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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는 ‘MFA 없는 계정’부터 노린다: 산업별 MFA가 필수가 된 이유

2025.12.18

목차

해커 공격에서 MFA가 적용되지 않은 계정이 주요 침투 경로로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교육·의료·금융·공공 산업별 사례와 데이터를 통해 MFA가 필수 보안으로 자리 잡은 이유를 살펴봅니다.



보안 사고는 늘 거창한 기술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만으로 열리는 계정 하나에서 출발합니다. 최근 보안 사고들을 관통하는 공통점은 분명합니다. 해커들은 복잡한 취약점보다 MFA가 적용되지 않은 계정을 먼저 찾습니다. 그곳이 가장 빠르고, 가장 조용하며, 가장 성공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MFA(다중 인증)는 ‘있으면 좋은 보안’이 아니라, 계정 보안을 지키기 위한 기본 전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MFA는 복잡한 기술이 아닙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만으로 끝나는 인증에, ‘사용자 본인의 휴대전화 인증’과 같은 2차 확인 절차를 더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해커가 1차 인증 정보를 알고 있더라도, 다중 인증을 통해 계정 탈취를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습니다.



해커가 선호하는 공격 루트: MFA 미적용 계정

최근 공격 흐름을 보면 해커의 전략은 단순합니다.

  • 피싱을 통해 계정 정보 확보
  • VPN·원격접속 계정으로 내부 진입
  • 정상 사용자처럼 시스템 접근
  • 권한 확장 및 내부 확산


이 과정에서 MFA가 적용돼 있다면 공격은 1단계에서 멈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MFA가 없다면, 해커는 의심받지 않는 사용자가 됩니다. 실제 보안 현장에서도 “MFA가 적용되지 않거나 방치된 계정이 주요 침투 경로로 활용된다”는 분석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보안의 질문은 하나입니다. 우리는 모든 외부 접속과 중요 계정에 MFA를 기본값으로 설정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산업군별로 보는 MFA의 필요성

1. 교육: 계정 보안이 학생 정보 보호의 출발점이 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교육부 자료를 보면, 교육 보안의 취약 지점을 수치적으로 분명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최근 2년간(2023~2024년) 교육기관 계정 침해 시도: 46% 증가
  • MFA가 적용되지 않은 계정 비율: 64%
  • 전체 침해 사건 중 내부 정보 유출·전달 비중: 71%


이 같은 문제는 실제 사건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최근 제주 지역의 한 중학교에서는 MFA가 적용되지 않은 교사 계정이 무단으로 사용된 사례가 발생했으며, 조사 결과 내부 계정 정보 공유가 사고의 출발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교육기관이 외부 공격뿐 아니라 내부 계정 오남용에도 취약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국내 교육 현장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닙니다. 해외에서는 여러 대학 계정을 탈취한 뒤 이를 발판 삼아 수천 개 계정을 노린 2차 피싱으로 확산된 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공격자는 MFA가 제대로 적용되지 않은 계정과 느슨한 인증 관리 환경을 집중적으로 노렸습니다.

이러한 공격 확산에 대응해, 교육 현장에서도 제도적 변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MFA 적용을 권고하고 있으며, 교육부 역시 교사 계정에 대한 MFA 의무화를 시작으로 학생 계정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또한, 일부 대학은 통합 인증 환경을 고도화하고 MFA를 도입해 학사·행정·연구 시스템 전반의 계정 보안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인 조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로그인 절차가 복잡해질 것이라는 우려와 예산·기술 지원의 한계로 도입이 지연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교육기관이 다루는 학생 개인정보, 성적·평가 자료, 학습 이력은 유출 시 2차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교육 분야에서 MFA는 불편한 선택이 아니라, 학생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됩니다.


2. 의료: 보안 사고는 ‘진료의 연속성’을 해친다

의료기관이 보관하는 진료 정보는 일반적인 개인정보와 성격이 다릅니다. 진료 기록, 질병 이력, 처방 정보, 생체 정보는 한 번 유출되면 변경하거나 회수할 수 없는 불변 데이터에 가깝습니다. 이 때문에 의료 데이터는 해커 입장에서 재활용 가치가 높고, 유출 시 개인과 기관 모두에 장기적인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의료 환경의 업무 구조 역시 보안 측면에서 취약한 조건을 안고 있습니다. 병원 현장에서는 다수의 의료진이 공용 PC를 사용하거나 교대 근무 중 동일한 시스템에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계정 공유 관행이나 단일 인증 방식에 의존한 접근 통제는 현실적인 한계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만으로 사용자를 구분하는 인증 방식만으로는 충분한 보안을 담보하기 어렵습니다.

이로 인해 의료 분야에서는 지식 기반 인증(ID·비밀번호)을 보완할 수 있는 소유 기반 인증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사용자의 스마트폰, OTP 등 개인이 소유한 인증 수단을 활용한 2차 인증은 공용 환경에서도 사용자 식별 정확도를 높이고, 계정 도용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평가됩니다.

그래서 의료 분야에서는 VPN, 접근 통제와 함께 MFA를 포함한 다계층 보안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의료기관은 논리적 망분리, VPN 기반 접근 통제, 소유 기반 MFA를 결합한 보안 아키텍처를 운영하며 계정 침해 사고 없이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3. 금융: 규제 대응을 넘어 ‘선제적 보안’으로

금융권은 오랫동안 강력한 망분리와 규제를 중심으로 보안 체계를 구축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디지털 금융 확산과 업무 환경 변화에 따라, 기존의 물리적 망분리 중심 보안만으로는 유연한 업무를 지원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단계적인 망분리 규제 완화와 함께, 새로운 보안 체계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목받고 있는 개념이 제로트러스트(Zero Trust)입니다. 내부망이라고 해서 무조건 신뢰하지 않고, 사용자와 기기, 접속 시점마다 검증하는 방식으로 보안 패러다임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즉, 네트워크 경계가 아니라 ‘계정과 접근’이 보안의 중심이 되는 구조입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MFA는 제로트러스트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누구인지, 해당 접근이 정당한지를 매 접속마다 확인하기 위해서는 단일 비밀번호 인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많은 금융 기관들이 외부 접속 계정뿐 아니라 내부 업무 시스템까지 MFA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MFA는 금융 보안의 강화 옵션이 아니라 기본 설정값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4. 공공: N2SF가 요구하는 필수 보안 요소

금융권이 규제에 앞서는 보안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면, 공공 영역에서는 새로운 보안 체계 자체가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공공 영역에서는 N2SF(국가 망 보안 체계)가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N2SF 환경에서 MFA는 편의성과 보안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 명시됩니다. 기존의 물리적 망분리를 넘어 유연한 업무 환경을 가능하게 하면서도 보안 수준을 낮추지 않기 위한 핵심 장치가 바로 MFA입니다.


드림시큐리티는 MFA로 어떻게 계정 보안을 강화하는가

앞서 살펴본 교육·의료·금융·공공 환경에서는 계정 보안과 업무 연속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MFA가 필요합니다. 드림시큐리티는 이러한 환경에서 실제로 적용 가능한 다중 인증 체계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드림시큐리티의 Magic MFA는 다음과 같은 업무 환경과 인증 요구사항을 지원합니다.

  • PC 로그인과 웹 서비스 로그인 환경 모두에서 MFA 적용
  • FIDO 기반 인증, OTP, PIN, 패턴, 생체 인증 등 다양한 인증 수단을 조합해 구성 가능
  • Windows 로그인, 웹 서비스, SSO 등 기존 인증 시스템과의 연계 지원
  • 관리자 콘솔을 통한 사용자·인증 수단·로그인 이력 통합 관리


이러한 구조를 통해 조직은 사용자의 로그인 흐름을 크게 변경하지 않으면서도, 계정 보안 수준을 단계적으로 강화할 수 있습니다. 이는 교육·의료·금융·공공처럼 계정 보안과 업무 연속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환경에서 MFA를 기본값으로 적용하기 위한 현실적인 접근 방식입니다.


FAQ

Q1. MFA를 적용하면 사용자가 불편해하지 않나요?

최근 MFA는 생체 인증, 간편 인증 등 사용자 친화적인 방식으로 진화했습니다. 드림시큐리티의 Magic MFA 역시 사용 환경에 따라 인증 방식을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어, 기존 로그인 흐름을 크게 바꾸지 않으면서도 보안 수준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안과 편의성은 충분히 양립 가능합니다.


Q2. 모든 계정에 MFA를 적용해야 하나요?

모든 계정에 일괄 적용하기보다, 외부 접속 계정과 중요 권한 계정부터 우선 적용하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입니다. Magic MFA는 PC 로그인, 웹 서비스 로그인, SSO 등 다양한 환경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 조직 상황에 맞춘 확대 적용이 가능합니다.


Q3. 중소기업도 MFA가 필요할까요?

오히려 더 필요합니다. 보안 인력이 제한적인 환경일수록 계정 탈취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MFA는 선택이 아니라 ‘기본값’이다

대부분의 보안 사고는 가장 약한 계정 하나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계정은 MFA가 적용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교육, 의료, 금융, 공공. 산업은 다르지만 공통점은 분명합니다. 계정 보안이 무너지는 순간, 조직 전체의 업무 연속성과 신뢰가 함께 흔들린다는 점입니다.

앞서 살펴본 사례들은 MFA가 특정 산업에만 필요한 보안 수단이 아니라, 조직 환경 전반에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인증 기준임을 보여줍니다. MFA는 보안 기능을 하나 더 추가하는 선택지가 아니라, 계정 보안을 설계할 때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기본 설정이 되고 있습니다.

드림시큐리티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실제로 적용 가능한 MFA 체계를 구축해 왔습니다. 업무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계정 보안 수준을 단계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현실적인 인증 구조를 중심으로 MFA 적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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